추석 연휴 직전 주말과 주일, 정선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느끼지 못한 풍경을 느끼기에 남쪽이 좋지만, 이동 거리 만큼의 피로와 주말여행으로 다녀오기에 길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의 비율이 너무 높아 강원도로 향했다.
올해는 갑자기, 공식적으로 늘어난 연휴 기간에 놀러 가서일까? 7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정선에 도착하니 시각이 11시 30분을 넘겼다.
이번 여행은 정선 아라리촌과 정선5일장터(장날은 아니었다)를 훑어본 후 아무것도 없는 펜션(?)에서 물소리, 새소리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올 목적으로 다녀왔다.
아라리 촌

오래전,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관광열차를 타고 정선 오일장에 왔던 적이 있다. 장 서는 날에 맞춰서 만든 테마열차로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열차를 이용해서 받은 정선아리랑상품권을 이용해서 음식도 먹고, 아라리촌도 구경했던 기억이 났다. 용인의 민속촌과 다른 조용하고 볼 것 없던(?) 기억이 나서 쉬엄쉬엄 천천히 보고픈 생각이 들어서 왔다.

내 기억에 1~2천 원으로 기억하던 입장료가 지금은 없다. 방문한 오늘은 평창에서 대규모 공연과 행사가 있어서 사람들이 그쪽으로 많이 가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사람 없는 곳으로 다니고 싶어서 왔으니 일단 내 바람대로 조용해서 좋다.

우리나라 오래된 집의 형태 별로 구성한 집 구경과 물레방아와 통방아를 구경하고 나니 아라리촌 깊숙한 곳에 있는 너른 마당에서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큰 공연이 평창에서 있다고 하더니, 이곳에서도 공연이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 왔을 때 들리지 않았던(없었던 듯 하다) 아리랑센터가 보였다.센터에 아리랑박물관이란 표지가 보여서 들렸다.
아리랑 박물관

아리랑 센터의 한쪽에 있는 아리랑 박물관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 들어서면 많은 양의 스탬프가 놓여있다. 보통 해당 위치를 알려주는 스탬프만 있는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위치 스탬프 외에 많은 문구로 이루어진 스탬프가 준비돼 있다. 스탬프가 놓인 테이블 옆으로는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념품 판매처에 흔히 있는 노트, 필기구, 수건과 우산이 있는데 마스킹 테이프와 오르골이 색달라 보인다. 이미 사 놓은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용 마스킹 테이프가 많이 있어서 가볍게 지나갔다.

입장료를 내면 같은 금액의 정선아리랑상품권을 준다. 1인당 2,000원이 입장료이다. 이 정선아리랑상품권은 정선에서 거의 모든 식당이나 카페, 다른 박물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아리랑 박물관에서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에게는 입장한 인원수대로 플라스틱 동전을 하나씩 줬다. 기획 전시관에 들어서면 동전을 넣고 플라스틱 공을 뽑는 기계에 쓸 수 있다. 우리 가족은 3개의 플라스틱 동전을 받았다.

우선 1층 기획전시관을 돌아보자. 10월 29일까지 '아리랑 그 힙(HIP), 한(恨), 얼(얼:)' 전을 하고 있다.

아리랑 그힙(HIP), 한(恨), 얼(얼:)
입구 바로 옆, 플라스틱 공을 뽑는 기계가 놓여있다. 일단 먼저 뽑았다. 우리는 다행히 3가지 다른 물건이 나왔다.




정선아리랑 노랫말 속에서 뿜어지는 힙


정선아리랑 노랫말에 베인 한




정선아리랑 노랫말과 이어지는 민족의 얼


기획전시장을 나와서 뽑기로 뽑은 선물을 교환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니 테이블 몇 개와 영상을 상영 중인 모니터가 보인다. 아리랑박물관의 상설전시관으로 올라오자 보이는 이 공간의 주제는 ‘우리에게 아리랑이란?’이다. 모니터 뒤를 돌아 들어가면 넓은 전시 공간이다. 아리랑에 관한 내용으로 꽉꽉 차 있는 곳이다. 아리랑의 유례, 지역별 아리랑에 관한 정보, 아리랑 악보와 수록 앨범과 사진 등을 5개의 구역(아리랑의 역사, 정선아리랑, 생활 속의 아리랑, 지역별 아리랑, 세계 속의 아리랑)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아리랑을 들을 수도 있고, 박자 맞추기 게임도 있다. 그런데 이 게임... 게임 방법을 몰라서 그런 건지 박자를 맞출 수가 없다. 방문해서 꼭 도전해 보기 바란다. 나는 2번 도전했고, 2번 모두 0점이었다.
'대한민국 여행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월군 젊은달 와이파크. 다수에게 예술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미술관 (0) | 2026.02.20 |
|---|---|
| 영월 판운리 섶다리 (계절별 풍경, 전통 다리 문화, 영월 여행 명소) (0) | 2026.02.20 |
| 남해 충렬사 역사 탐방 (이순신 장군 가묘, 척화비, 청해루) (0) | 2026.02.20 |
| 분당 이치마구로 참치 맛집 (참다랑어 코스, 혼마구로동) (1) | 2026.02.13 |
|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역사체험, 여행후기) (0) | 2026.02.13 |